성범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20대 피의자가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도주해 여수경찰이 수배령을 내리고 추적에 나섰다.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14일 밤 11시 51분께 아동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된 A(21)씨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한쪽 손목에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경찰은 현재 수배령을 내리고 CCTV를 확인하는 등 기동대와 형사 인력을 동원해 추적하는 한편 수배전단지를 배포하며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성범죄 피의자 A씨는 아동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이 경기도 시흥에서 체포해 여수로 압송 중이었으며,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유치장 입감 준비와 장비를 챙기는 등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도주했다.

 도주 당시 A씨의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지만 약간 느슨해진 상태에서 한 손을 빼고 도주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은 진남과 공영주차장 방면으로 도주한 A씨의 한쪽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있어 이를 절단하기 위해 철물점을 들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여수경찰은 도주한 성범죄 피의자의 실명과 함께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21세 남성인 김 모씨의 인상착의는 키 176cm에 흰색반팔과 회색 반바지 차림으로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다. /김형규 기자

▲ 아동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된 20대 피의자가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한쪽 손목에 수갑을 찬 채 도주해 경찰이 수배령을 내리고 추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