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경기에 참가한 여수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3명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축구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경기에 참가한 여수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3명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주말인 18일 12시 54분께 진남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9회 여수시장배 직장 및 클럽 축구대회에서 경기 중인 시민 A씨(남·35)가 쓰러졌다.

 당시 비번날로 축구경기에 참가한 여수소방서 소속 송창훈 소방사(소라119안전센터), 정현균 소방교(119구조대), 남승민 소방사(학동119안전센터)는 A씨가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 지체 없이 A씨의 상태를 확인 후 AED를 사용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경기 중 쓰러진 A씨는 무호흡, 무의식, 무맥의 심정지 상태로 혀가 말려 기도를 막아 호흡을 못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관들이 기도유지기를 이용해 기도를 개방시키는 등 초기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AED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으며, A씨는 이송 중 의식을 회복했다.

▲ 축구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구한 여수소방서 남승민 소방사(학동119안전센터), 정현균 소방교(119구조대), 송창훈 소방사(소라119안전센터)-죄측부터.

 현재 A씨는 인근병원으로 안전하게 인계돼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초기 응급처치를 실시한 소방관 3명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었던 일이다”면서 “한 생명을 살려 뿌듯하다”고 밀했다.

 한편 이날 여수소방서 축구팀(직장인부)은 여수시장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고 시민의 생명도 살리면서, 여수소방서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