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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거북선축제 “일본 참여...취소” 논란일본 가라쓰시 참여계획...취소?, 주 행사장 변경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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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25  17: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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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국 충절의 도시 여수시와 전라남도 대표 축제인 ‘여수거북선축제’가 역사적 고증과 주 행사장 변경, 일본 자매도시 참가 논란 등으로 설화에 휩싸이고 있다.

 여수시와 제57회 여수거북선축제위원회는 올해 여수거북선축제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여수거북선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도수군절도영 휘하 오관·오포지역 수군 장졸과 영민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구국정신 선양과 고장의 호국충절 가치를 기리는 축제다.

 또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무찌르고자 전라좌수영 수군함대를 이끌고 임진년 5월 4일 여수에서 적진을 향해 첫 출정한 그날의 함성과 기개를 이어 받기 위한 호국문화제다.

 1967년 여수시민들이 민족의식을 고취를 목적으로 국보 진남관에서 원용해 시작한 '진남제'에서, 38회째부터 거북선축제로 명칭이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올해 진행될 제57회 여수거북선축제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통제영길놀이’에 일본 가라쓰시를 참여시키려 했던 계획이 알려져 정체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제57회 여수거북선축제 기본 계획에는 충남 아산시, 한산·명량대첩축제 관계자와 일본 가라쓰시가 통제영길놀이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에 25일 여수거북선축제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 같은 시기에 호국축제인 여수거북선축제에 일본이 참여하는 게 적절한지”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축제위원회 측은 “일본 가라쓰시의 참여여부에 대한 답이 없어 취소됐다”고 답변했다.

   
▲ 2022년 ‘제56회 여수거북선축제’ 장면.

 여수거북선축제위원회의 자체적 판단이 아니라 일본 가라쓰시의 답이 없어 취소했다는 황당한 답변도 그렇지만, 그 같은 계획이 담긴 협조공문이 이미 각급 기관으로 발송된 상황에서, 심지어 관내 학교에도 보내진 것으로 확인돼 호국정신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일본에 의한 강제동원, 역사교과서 왜곡 등과 맞물려 ‘일본 가라쓰시’의 여수거북선축제 참여 불발은 당연한 결과지만, 공적 영역의 관계자들은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깊이 돌아봐야 할 대목이다.

 이와 함께 주 행사장 변경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그간 진남관 일대에서 진행되던 행사를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변경하면서 역사성이 결여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수거북선축제위원회는 넓은 장소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구성과 주차시설, 관람객 안전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순신 장군과 연관성 및 역사성 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수군 복장, 가장물 등과 관련한 역사적 고증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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