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여수 청소년 해양아카데미’가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부터 중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청소년 해양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해양아카데미는 전국 고등학생들에게 박람회의 개최 성과와 의미를 되새기고 박람회 주제인 해양의 중요성을 전파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부터 1기당 2박3일, 총 5기 일정으로 진행된 ‘여수 청소년 해양아카데미’에는 지역의 9개 고등학교를 포함해 전국에서 29개 학교, 42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해양과학과 해양생물, 해양법, 해양레포츠 및 해양안전체험 등의 교육을 수료했다.

▲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특히 청소년들의 심신단련과 위급 상황시 안전 확보를 위해 심폐소생술, 구명조끼 착용법, 선박 탈출대비 훈련 등의 실습과 함께 카약과 수상자전거 등 해양레포츠도 체험하며 미래 해양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됐다.

 시는 이번 ‘여수 청소년 해양아카데미’ 운영으로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 필요성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수엑스포역에서 5분 거리인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전국의 학생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청소년 해양교육원 설립 예정지로서 최적의 장소임이 확인됐다.

 여수시는 2013년 190만명이던 박람회장 관람객이 2014년에는 223만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연말까지 3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2013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2016년도 정부예산안에 건립 타당성 검토 용역비 1억원이 반영되는 등 대외 여건도 호전되고 있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