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

 여수 거북공원 공중화장실에 상습적으로 불을 지르는 등 여수시에 재산피해를 입힌 방화범이 붙잡혔다.

 여수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7시께 여수 거북선공원 공중화장실에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피의자 황모(남·57세)씨를 공익건조물 방화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올해 5월27일 오전 10시38께 거북선공원 남자화장실 물품 보관함에 불을 질러 화장실 내부가 불에 타 수리비 1천755만2천원의 피해를 입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10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불을 질러 총 1천8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게 했으며, 화장실 내 수돗물을 수시로 틀어놓는 등 공원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생활범죄팀 소민식 경위는 “그동안 발생한 화재사건의 유형이 비슷하고 주로 새벽이나 아침 시간대에 발생한 점에 착안해 공원주변 CCTV분석과 새벽운동을 나온 시민들을 상대로 끈질긴 탐문 끝에 황씨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수경찰서는 앞으로도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동네조폭은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