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전)여수시의회 의장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9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박주선의원이 주최한 통합신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추진위원으로 추대되어 참석을 했다고 밝혔다.

 김영규 전 의장이 통합신당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제20대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당 추진위는 이날 “폐쇄적인 계파패권주의를 청산하고 대화와 타협에 기초한 국민통합의 정치, 민생 중심의 생활정치, 상생과 소통의 정치를 추구한다”고 선언했다.

▲ 박주선의원이 주최한 통합신당 추진위원회 출범식.

 출범식은 박주선 의원을 비롯해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조경태 새정치연합 의원, 유성엽 의원, 박광태 전 광주시장, 김민석 민주당 새로운시작위원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통합신당추진위는 라종일 전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최재승 전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노성만 전 전남대총장, 김원욱 5·18기념재단 이사 등 4명이 고문으로 위촉됐고 박주선 의원, 이궁 CJB청주방송 대표, 이영훈 전 국JC회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 안종운 전 농림부차관, 이강수 전 고창군수, 박주원 전 안산시장, 김상찬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유주상 변호사, 김은상 제28보병사단장, 김원기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규철 광주예총회장, 서용규 광주장애인총연합회 회장, 조애옥 한국에텍 대표이사 등 각계에서 영입된 33명이 추진위원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선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고 호남 정치의 정통성도 계승할 수 없는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총선·대선에서 참패를 막으려면 야당을 창조적으로 재편,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 대안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조만간 기지회견을 열어 정치적 포부를 밝히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역인 김성곤 의원이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된 여수(갑)지역에 출마러시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정치의 계절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