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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대 설립’은 동부권vs갈등만 조장‘동부권 7개 시·군 주민 97.5%’ 순천대 의대 지지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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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5.31  17: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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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전남 동부권 7개 시·군 지역민 97.5%가 순천대 의대 신설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시와 순천대는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남 동부권(순천·여수·광양·곡성·구례·고흥·보성) 지역민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동부권 지역민 73.8%(순천 77.3%, 여수 75.9%, 광양 77.6% 등)가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방식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부권 주민 97.5%는 순천대 의대 신설을 지지했고, 지역별로는 순천(98.4%), 여수(98.4%), 광양(97.3%) 3개시 뿐만 아니라 나머지 4개 군까지도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 동부권 도민 전체의 민심이 결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남도의 주요기관 및 의료기관 서부권 밀집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불공정하다’가 84.1%(순천 85.4%, 여수 88.4%, 광양 86.6%)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전남도가 공개한 의대신설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공정성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79.8%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순천시는 “전남 동부권 대다수 주민이 전남도 주도의 의대 공모행정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법적 권한도 없는 전남도는 공모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교육부가 법적 절차에 따라 의대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특정지역에서만 실시한 여론조사로 동·서부권 갈등만 더욱 조장할 뿐 아무런 실익이 없다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공모방식을 두고 전남 동·서부 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대 신설을 위해 모든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지역 갈등을 일으키는 편향된 여론조사 시도에 매우 안타깝다”며 “일부 문항의 답변이 서로 모순되거나 뻔히 예상되는 답변을 유도해 여론조사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 ‘지역 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라’고 요청한 대상은 전남도이지 결코 순천시가 아니다”며 “정부 추천 대학 선정 공모 과정에서 전체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순천시·순천대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5월 24일~26일까지 전남동부권 7개 시·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전화면접조사 방식에 신뢰수준 95%, 응답률 10.5%, 표본오차는 ±1.96% 포인트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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