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해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유명인 음주 교통사고로 촉발된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여름 휴가철 분위기에 편승해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7월부터 2개월간 전국적으로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매주 금요일 각 시·도 경찰청 주관으로 주 2회 이상 시·도별 일제 단속을 벌이고, 아울러 지역별 상시 및 수시 단속을 실시한다.

 음주단속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 유흥·번화가, 골프장과 고속도로 요금소 진·출입로 등 통상적으로 음주단속을 실시하는 장소는 물론 관광지 주변 등에서도 이뤄진다.

 또한 112신고 다발 지역 등 휴가철 음주운전이 우려되는 지역을 위주로 주·야간을 불문하고 집중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행위를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지난해 4월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 이후 대대적인 집중단속 등의 영향으로 2023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2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25.7%, 214명→159명)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적발될 경우 동승자의 방조 행위 등에 대한 처벌은 물론 차량 압수까지 될 수 있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재차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

▲ 연도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출처: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