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지난 9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8.11점(10점 만점 기준)을 받아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1위, 전국 157개 시·군중 10위에 올랐다.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는 공사와 인·허가, 보조금 지원, 재·세정 등 14개 분야에 대한 민원인들의 외부평가와 조직문화, 징계·처벌, 인사, 예산 등에 대한 공무원들의 내부평가를 통해 측정됐다.

 이에 더해 정책고객 평가 설문조사와 부패공직자 발생현황, 신뢰도 저해행위 등도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여수시는 2012년 80억 공금횡령사건 등으로 청렴도가 전남도내 17위까지 하락했으나, 민선6기 들어 반부패 청렴특별대책인 시민공무원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친절도와 청렴도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 관리하며 공무원들의 친절자세를 확립해 왔다.

 시는 그동안 전문 강사초청 청렴교육 실시, 사무실입구 청렴홍보 패널설치, 전화기에 청렴문구 설치 등의 노력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사 및 인·허가 및 규제 단속 부서 등에서 시행한 청렴계약이행서약제와 수의계약 순번제 준수, 전 직원 청렴실천서약 및 자기진단 등의 시책이 외부 청렴도 향상과 청렴 문화 정착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여수시는 전남도가 주관한 올해 시·군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우수기관에 선정돼 시상금 3백만원을 받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