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제주대 교수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여수갑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교수는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신당 가칭 ‘국민회의’ 후보로 나선다며 “기존 정치인들의 기득권을 깨고, 시민이 행복한 국제해양관광 중심도시 여수를 만들겠다”고 출마입장을 밝혔다.

 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김 교수는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역에 안주하고 폐쇄적으로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해 왔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를 선택하면 우리 시민들은 표만 찍는 거수기 역할을 강요받아 왔다”며 그간의 지방정치의 실태를 비판했다.

▲ 김경호 제주대 교수가 14일 내년 총선 여수갑지역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어 “기존 정치인들의 기득권을 깨고 진정 시민들을 섬기고 헌신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하는 국민회의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새로운 정당과 함께 시민의 공복이 되겠다”며 새로운 당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교수는 “박람회장 사후 활용을 통해 실질적 관광성과를 내고, 국제 관광지로 나갈 수 있도록 국제적 혜안과 전문성을 갖고 여수관광의 국제화를 주도해 나갈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말로만 여수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수년간 직접 여수의 바닷가에서 곡괭이와 삽을 들고 땀흘리면서 갯가길을 만들었던 열정과 진솔한 마음으로 여수의 미래를 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여수 돌산 출신인 김 교수는 여수중, 여수공고를 거쳐 건국대학교 졸업하고, 미국 남일리노이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언론학회 이사, 한국방송학회 이사,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제주MBC TV 시사토론 사회자, 법학/의학 전문대학원 입학시험 출제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