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여수시 돌산읍 지역에 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명절을 맞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추석 전날인 16일 오후 3시부터 돌산읍 지역 13개 마을 1천400여 세대의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단수는 돌산읍의 수돗물 배수지 3곳에서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이 제때 공급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여수시는 마을별 생수 보급과, 살수차 운영 등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돌산읍 지역 급수난은 18일 새벽께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 됐으나, 추석명절 이례적 폭염 속에 주민과 귀성객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이 같은 단수 사태는 돌산읍 지역에 밀집된 펜션과 풀빌라 등 숙박시설에 명절 연휴와 맞물려 귀성객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물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여수시가 추진 중인 돌산읍 배수지가 공사가 완공되고, 2만여 톤까지 물 공급이 가능한 수도관 4.51㎞를 추가 건설하면 급수난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형규 기자

▲ 여수시 돌산읍 지역 13개 마을 1천400여 세대에 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추석명절을 맞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자료사진=뉴스와이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