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여수을)는 25일기자회견을 갖고 테러방지법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주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이 직권상정 되면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국회 정상화와 국정원의 권한남용 방지를 위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게 두 가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먼저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 될 수 있는 무차별적인 정보수집권, 감청권, 조사권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여야 3당의 조속한 합의와 정보위원회의 전임 상임위화를 제안했다.

 이는 국회가 국정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견제하여 국민의 기본권은 기본권대로 지키고, 테러에 대한 대비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선거구 획정을 위한 본회의가 26일로 예정되어 있어 해결 시한이 많지 않다”며 “국회정상화를 위한 국민의당의 두 가지 제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여야는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해 국회 정보위원회의 전임 상임위화, 정보위원의 비밀유지의무와 기밀누설행위 처벌강화 및 비밀열람권 보장, 국회의 국정원 예산 통제권 강화를 법제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