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 내 2개 선거구의 예비후보자들에게 ‘지역발전 및 현안 과제’ 17건을 총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여수시 현안 및 발전 과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막대한 국비가 소요되는 사업들로 국회의원들의 도움이 필수적인 사업을 위주로 선정했다.

 시가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에게 공약화를 요구한 과제는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 등 4대 분야 총 17건이다.

 박람회장 및 지역 문화·관광 분야에서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기상·기후과학관 건립 ▲2020년 여수 신북항 건설에 대비한 해양관련 공공기관 통합청사 건립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17) 유치 ▲이충무공과 임란 관련 호국 역사전시관 건립 등 5개 과제다.

 교통인프라 확충 및 접근성 개선 분야로 ▲이순신대교를 포함한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의 국도승격 및 지정국도 지정 ▲돌산~백야 연륙·연도교 가설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확정 ▲돌산대교 성능 개선 사업에 따른 우회 교량개설 ▲고속철도(KTX)의 전라선 운행 확대 ▲전라선(익선~여수) 고속철도 사업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만흥~오천 구간 국가산단진입도로 확·포장 등 6개 과제가 있다.

 재정 확충방안으로 ▲석유화학국가산업단지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및 여수국가산단 납부 국세의 10% 이상 지역환원 ▲석유저장·정제시설과 LPG생산시설·폐기물 매립소각 시설의 지원자원시설세 과세대상 추가와 징수에 따른 교부금 적용대상 시설로 추가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 등 2개 과제를 선정했다.

 인구유출을 막고 전남 제1의 도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 분야로는 ▲호남 최고의 명문고 설립 ▲지역 의료인프라 강화를 위한 대학병원 유치와 권역재활병원 건립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른 유·청소년 스포츠체험센터 건립 ▲여수국가산단 내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등 4개 현안이다.

 시는 오는 25일 등록을 완료한 총선 후보자와 각 정당을 대상으로 여수의 발전을 견인할 핵심 사업들이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재차 요청할 계획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제시된 핵심 현안사업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과 합심해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해 총선 후보자 공약으로 반영돼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