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양 복합관광단지 시행자 선정 국제공모에서 테마마을 등 중소규모 및 개별시설의 새로운 투자 희망자가 상당수 투자의향을 제안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 화양지구를 남해안 관광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조기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5일까지 858만㎡면적에 대해 신규 시행자 선정을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했다.

 광양경제청은 이번 국제공모를 통해 화양지구의 성장가능성과 투자가치를 널리 알리는 성과와 함께 테마마을, 콘도개발, 승마 연계 관광개발 등 7∼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사업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여수 화양지구 종합개발 계획(안)

 화양지구는 2003년 관광·레저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시행자인 일상해양산업(주)의 재정사정 등으로 일부 사업만 진행되었고 개발이 부진한 상황이었다.

 광양경제청은 국제공모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지역별·단계별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화양지구 종합개발계획을 자체 마련해 하반기부터는 맞춤형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화권 자본유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는 ‘5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자격을 주고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허용하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지난해 말 법무부에 자료를 제출하고 금년 상반기 중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권오봉 청장은 “중화권 등 대규모 투자자본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현재 사업시행자인 일상해양개발(주)와 협력해 반드시 화양지구 개발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