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주) 본사가 이달 중 여수로 이전을 확정한 가운데 여수시민협이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고 있는 남해화학은 농협중앙회가 56%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서울 본사가 여수로 이전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여수시민협은 18일 논평을 통해 “남해화학 본사의 여수 이전은 여수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기업의 이미지 쇄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기업은 지역사회와 공생하며 발전할 때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지방분권을 기반으로 하는 지방자치시대에 걸 맞는 일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이익금은 서울에서 다 챙기고 세금도 서울에 납부했다”면서 “그러다보니 여수에는 공해와 잔돈만 뿌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시민협은 남해화학 본사의 여수 이전을 계기로 하청업체 노사갈등과 다단계 하도급, 비정규직 철폐 등의 해소를 주문했다.

 특히 남해화학의 본사이전을 계기로 타 기업도 본사 지방이전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