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이 몰아친 3일 여수해상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강풍이 몰아쳐 거친 날씨에 여수 인근 바다에는 선박이 좌초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께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앞 해상에서 바지선이 기상 불량으로 계류색이 풀려 표류 중인 것을 경비함정이 긴급 출동해 예인 조치했다.

 바지선은 홍합양식장 작업바지(7×5m)로 홍합채취기 1대가 적재돼 있었고 오염물질은 유출되지 않았다.

 이어 오전 10시 20분께는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 월항포구 해안가에 예인선의 부선이 좌초돼 해경이 적재된 경유 400리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오일펜스를 준비하는 등 안전관리를 시행했다.

 또 같은 날 11시 30분께 광양항 K-6 묘박지에서 3천500톤급 LPG운반선이 좌주돼 해경 경비함정과 예인선이 합동으로 긴급구난에 나섰다.

 여수해경은 강풍과 파도에 밀려 갯벌에 얹힌 LPG운반선을 안전지대로 예인해 재투묘 후 KR(한국선급), 해양수산청, 선사에 통보 임시검사를 받게 했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