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항을 출발해 거문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엔진고장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항에서 승객 104명을 태우고 거문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운항 중 기관고장으로 회항하면서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자아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19일 오후 2시 30분께 여수시 화정면 개도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인 여객선 J호(396톤)가 엔진 고장으로 회항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을 급파해 안전하게 호송했다고 밝혔다.

 회항 당시 J호에는 승객 104명이 타고 있었으며, 좌현 엔진고장으로 우현 엔진만 사용해 저속 자력항해는 가능한 상태였다.

 해경은 경비 임무수행 중이던 50톤급 경비정을 급히 현장으로 출동시켜 J호 선장을 상대로 승객 및 선체의 이상 유무를 확인 후 여수항까지 안전하게 호송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다중이용 선박인 여객선은 기관고장 등으로 운항 불가시 좌초,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객선 선사 와 선장은 출항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여 안전운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선사 측은 “J호의 임시검사가 끝날 때까지는 운항 중단을 하고 대체 여객선을 이용해 거문도를 찾는 이용객에게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