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케이블카 주차장 유상사용’ ‘케이블카 준공 이달 내 마무리’

 여수해상케이블카 주차타워 기부채납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여수시와 여수포마가 기부채납 약속 이행에 합의 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여수포마는 수정동 332-52 3천201㎡에 주차타워 2층, 엘리베이터(11층) 등에 대한 주차장 및 부속시설 등(주차장)을 조건 없이 기부하고, 유상으로 임차해 사용하겠다는 기부관련 서류를 지난 19일 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차장 기부채납 미 이행과 관련해 진행하던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주차장 소유권을 여수포마에서 여수시로 20일 즉시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

 단 주차장을 기부채납 한 이후에도 해상케이블카 부대시설로 유상 이용하는 조건이다.

▲ 여수해상케이블카 주차타워(오동도).

 여수포마는 기부한 주차장을 유상으로 사용하겠다는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 신청을 시와 협의를 완료하면 여수해상케이블카 관련 모든 인허가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여수포마가 약속대로 사업 허가조건인 오동도 앞 주차장을 기부함에 따라 현재 전남도에서 밟고 있는 여수해상케이블카 정식준공 처리는 이달 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지난 2014년 12월 1일 임시사용 승인을 받은 다음날부터 임시운행을 시작해 지난 22일까지 300만9천여명이 이용했다.

 앞서 시와 체결한 공익기부약정에 따라 지난해 입장권 판매수익의 3%인 8억3천400여만원의 공익기부금을 시에 납부한 바 있다.

 이처럼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임시사용 승인 이후 18개월여 동안 국·내외 관광객 1천358만명을 여수로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여수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시 관계자는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사업 준공과정에서 지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번 공익기부 약속이행을 통해 여수포마도 더 지역민들과 상생·협력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