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지역 건설현장의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 및 작업발판 미설치 등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5월 건설현장 44개소를 대상으로 추락재해 예방 집중감독을 실시한 결과 26곳을 적발해 과태료 부과와 부분작업중지명령 등 행·사법조치 했다고 밝혔다.

 여수고용청 관내 5월말 기준 건설현장 재해자 수는 186명으로 지난해 146명에 비해 대40명(27.3%↑) 증가했고 그 중 사망자 수는 7명(작년동기 3명)으로 건설재해 감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장마기간이 다가오면서 터파기·골조 등의 공사 마무리를 위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고 무리한 작업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발생 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건설현장의 추락재해가 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여수고용청은 붕괴·침수·감전 등 장마철 재해가 우려되는 건설현장 및 터파기 공사, 골조공사 등 우천 대비 공사를 서두를 우려가 있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6월 한달 간 장마철 대비 건설현장 집중감독을 실시한다.

 안전조치가 소홀한 현장이 적발되면 행·사법조치는 물론 안전관리가 전반적으로 불량한 경우 전면작업중지, 안전진단 명령 등 엄정 조치하고 가설기자재 인증품 사용여부도 철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조고익 여수고용노동지청장은 “건설업 재해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사업주와 근로자의 안전불감증에 기인한다”며 “연중 강도 높은 지도·감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