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경이 전복된 어선에서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여수 신월동 해상에서 예인 중이던 어선이 전복됐으나 선원 5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 50분께 어선 D호가 야간 조업을 위해 이동 중 신월동 사도 남쪽 50m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침수가 발생하여 같은 선단에 의해 예인 중 전복됐다.

 전복된 선박 D호(9t·들망)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전복된 선체 위로 올라가 구조에 나선 민간어선과 해경 함정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전복된 선박에 경유 2천ℓ가 적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제정을 동원해 오일펜스를 이용해 기름 유출상황을 대비했다.

 또 전복된 선박에서 흘러나오는 고기상자 등을 수거해 사고주변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추가 사고를 예방했다.

 해경 관계자는 “전복된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들이 침착하게 대응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방제정을 동원해 선박에 실려 있는 기름에 의한 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