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이 밀집된 여수에서 시민환경·노동단체와 김재영 여수시의원이 공동으로 ‘화학물질 안전관리와 알권리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여수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에 따르면 5일 여수시의회 회의실에서 여수시 화학물질 알권리 조례제정에 대한 토론회를 갖고 올해 하반기 제정을 추진한다.

 조례안은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을 5년마다 수립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여수시장의 심의 자문기구로서 위원회를 설치토록 하고 있다.

 또 화학사고 발생 사업장이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사업에 대한 화학물질 현황조사 및 정보공개를 하도록 명시했다.

 특히 기업이 환경부에 제출한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를 여수지역 기업체 및 사업장별로 지역주민이 알기 쉽게 정리해 여수시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발암물질이 많은 여수산단의 특징을 반영해 여수시 차원에서 화학물질 노출에 따른 고독성물질의 목록과 고독성 물질 사업장 취급현황 등 목록 작성을 위한 조사를 하는 화학물질정보센터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업의 화학물질정보를 공개, 조사할 수 있는 강제조항도 담고 있다.

 여수건생지사와 김재영 의원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의 각종 화학물질 정보를 지역사회가 사전에 인지하고, 사고 시에는 화학물질 위해정보를 즉각 조사해 대책을 강구할 수 있어 사고예방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