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민협 회원들이 의장선거 표 매수 의혹과 관련된 의원의 사퇴와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여수시의회 의장선거 표 매수 의혹과 관련된 의원들의 사퇴와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피켓시위가 벌어졌다.

 여수시민협 소속 회원들은 20일 제170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가 예정된 의회 입구에서 ‘뇌물죄에 관여된 시의원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의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여수시의회 의장 선거 뇌물 의혹 경찰은 엄정하게 수사하라’, ‘정당은 뇌물죄 관련자를 제명하고 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계속했다.

 이어 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진행한 후 회의를 방청하면서 의사표현을 이어갔다.

 이날 여수시의회는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박정채 의장이 회의진행을 못한 채 퇴정했으며, 회의는 이선효 부의장이 진행했다.

 앞서 여수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1일 여수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관련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날 단체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명백한 진실을 밝히고 ‘의장직 매수’행위가 사실이라면 관련 시의원 모두를 출당조치하고, 해당 시의원은 영원히 지역 정치에서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어떤 눈치도 보지말고 신속, 엄정한 수사를 통해 정치가 공공의 적이 되지 않도록 의장단 선거에서 벌어진 숱한 의혹들을 낱낱이 밝혀내야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

▲ 여수시민협 회원들이 의장선거 표 매수 의혹과 관련된 의원의 사퇴와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