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신항 묘박지 해상에서 벙커-A가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여수 신항 묘박지에서 연료유 급유 중 해상에 벙커-A가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53분께 여수시 신항 A 묘박지에서 급유선이 연료유 급유 중 화물선 C호(3천763t)에서 벙커-A가 유출됐다.

 C호 선장 민모(67)씨로부터 기름유출 사고를 신고 받은 여수해경은 방제정과 경비정 등 10척을 신속히 급파해 긴급방제 작업을 시행했다.

 해경은 사고선박 주변에 기름회수기와 유 흡착제 등 방제기자재를 투입해 유출된 기름을 수거했으며, 엷은 유막 등은 경비정의 스크루를 이용 와류작업으로 방산조치 했다.

 인근 만성리와 모사금, 소치 해안가에 기름이 흡착되지 않도록 경비정을 동원해 조치하고 혹시 모를 기름유출에 대비 사고해역에서 방제태세를 갖추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C호 선장은 선내 연료저장탱크에 벙커-A 유를 수급하던 중 20L 정도가 유출됐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선박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기름 유출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