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도시공사가 사장 공백사태를 맞은 지 2개월여 만에 사장 후보 공개모집에 나섰다.

 앞서 전문경영인으로 여수시도시공사 사장에 임명됐던 박노조 전임사장이 임기도중인 지난 5월 25일 남해화학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도시공사는 지난 1일 ‘여수시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사장 후보의 자격요건, 모집 및 심사방법 등 사장후보 추천대상자 모집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했다.

 경영능력과 조직 통솔력 등을 갖춘 유능한 전문경영인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간지와 여수시 및 도시공사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고 오는 17일까지 사장 후보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사장 후보자의 자격요건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4급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또는 3급 이상으로 재직 및 근무경력이 있는 사람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에서 2급 이상 임·직원으로 3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또 △상장기업의 상임 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기타 업무 수행과 관련하여 상당하는 자격 또는 능력이 있다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사람 등이다.

 다만 공직자 윤리법 제17조 및 제18조에 해당하는 공직자는 퇴직한 후 3년이 넘어야 한다.

 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지원서를 심사한 후 1차 합격자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며, 1차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경영과 비전제시 능력, 리더십, 추진력, 도덕성 등의 심층면접을 거쳐 사장 후보자를 임용권자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성과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한편 적자운영과 경영부실 등으로 행정자치부로부터 청산 권고를 받은 ‘여수시도시공사’는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