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업 중 화재가 발생한 여수선적 어선 A호.

 여수 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갑판이 완전 전소됐으나 선원들은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4일 오전 7시 5분께 여수 소리도 남쪽 9.3㎞ 해상에서 조업 중인 A호(7.93톤·여수선적)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출동한 경비정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A호는 V-pass(선박위치표시장치) SOS 알람을 통해 해경상황실에 위급 상황을 알렸으며, 선장 조(58·남)모씨 등 4명은 인근 낚시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여수해경은 신속한 화재 진화와 함께 혹시 모를 기름유출에 대비하면서 인근 항행 선박의 2차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화제가 발생한 A호는 3일 오후 4시께 여수 국동항에서 출항해 4일 오전 6시께 소리도 남쪽에서 투망을 완료하고 대기 중 갑자기 기관실 배터리 전선 부분에서 불꽃이 일어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해경은 화재가 발생한 어선 선장 및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재산상 피해(피해액 미상)상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 여수해경이 화제발생 어선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