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

 홀로 가게를 꾸려가는 영세 자영업자를 속여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사기전과 4범의 50대 여성이 검거됐다.

 여수경찰서는 최근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를 대상으로 한 소액 선불금 사기 사건이 계속 접수되자 전담반을 편성하고 추적수사에 나섰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적 끝에 지난 1일 오후 1시 35분께 여수시 어항단지로 00식당 에서 사기전과 4범의 피의자 A씨(54·여)을 검거했다.

 피해자들은 홀로 음식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는 영세한 자영업자로 일손을 구하기 위한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A씨에게 큰돈을 편취 당했다.

 A씨는 첫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장의 신임을 얻은 후 선불금을 미리 달라고 속여 200만원을 편취하는 등 지난달 16일까지 8명으로부터 약 1천300여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50대의 중년 여성인 피의자 A씨는 “부모님이 신장병으로 입원해 있고 남편은 신용 불량자라 생활비가 없다” 등 동정심을 유발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동종의 수법으로 3회의 범행 전력이 있었으며, 일정한 주거가 없고 영세한 서민을 상대로 범행하는 등 죄질이 나빠 구속됐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통장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는 한편 서민을 울리는 악성 사기범에 대해서는 액수와 상관없이 끝까지 추적 수사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