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중흥지구에 1천억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건립한 고흡수성 수지 제조공장 스미토모세이카 폴리머스코리아(주)가 7일 준공식을 가졌다.

 일본 스미토모세이카가 창사 이래 최대 해외 투자 규모인 1천억원을 투자한 스미토모세이카 폴리머스코리아(주) 공장은 중흥지구 약 4만㎡ 부지에 착공 1년 2개월 만인 지난 5월말 완공됐다.

 스미토모세이카는 흡수성 수지,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일본의 대표적 정밀화학 기업으로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고흡수성 수지는 기저귀, 전기 케이블 방수제 원료로 쓰이며, 여수공장에서는 연간 5만9천t을 생산해 중국, 동남아시아에 수출할 예정으로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 여수국가산단 중흥지구에 스미토모세이카 폴리머스코리아(주)가 7일 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공장 설립으로 인한 내국인 채용 인원 42명 가운데 80%가 넘는 35명을 전남에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당초 여수국가산단 연관단지인 중흥지구는 화학업종 입주가 불가능하고 인허가 절차 이행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몇몇 규제가 투자의 장애가 됐다.

 이에 여수시는 화학업종의 입지가 가능하도록 영산강환경관리청,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중흥단지에 화학업종 입주가 가능한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비롯해 주철현 여수시장, 우에다 유스케 스미토모세이카(주) 본사 사장, 아리모토 폴리머스코리아(주)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