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이지 않는 사고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여수국가산단. /자료사진=뉴스와이드DB

 여수국가산단에서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전방위적인 안전실태 조사와 입주 회사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40분께 여수산단 내 합성수지 원료 가공업체인 와이켐스에서 무너진 적재물에 깔려 노동자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화물차량 운전자 김모(62·남)씨와 박(57·남)모씨 등 2명은 제품을 수송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변을 당해 머리와 팔,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경찰은 LG화학 협력사인 와이켐스에 대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21일 오전 11시 53분께 여수산단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에서 포크레인 기사 엄모(55)씨가 크레인 상단에서 떨어진 철골 구조물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엄 씨가 철제 크레인 붐 설치 작업을 준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6월 롯데케미칼 제2공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가 끊어진 고압호스에 머리를 맞아 숨지고, 앞서 5월에는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작업 중 ‘포스겐’에 노출돼 병원치료 도중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역민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