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바다 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 현상을 방지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세계박람회사후활용추진위원회는 2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후변화로 인한 백화현상과 갯녹음 으로 환경적·경제적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도 바다숲 조성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낮아 민간의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시민운동에 나설 뜻을 피력했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연안개발과 해양오염, 갯녹음 등으로 황폐화된 어장에 총 357억원을 투입 ‘2015년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 1천157억원 예산을 편성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 박람회사추위가 바다 사막화 방지에 대한 시민운동을 강조하고 있다.

사추위는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 등 광양만권 앞 바다에 대한 오염원들을 환경부와 함께 파악해 바다로 방류하는 오염물질 차단하는 것이 이 절실하다”며 시민운동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람회 정신과 주제에 알맞은 국가기관인 기후환경과학관과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총회 유치, 바다사막화방지 협약기구를 UN에 설치하고 그 사무국을 여수박람회장에 두는 것을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사추위는 이를 위해 내달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바다사막화 전반에 대한 국회연속 토론회를 개최해 바다사막화 현황 및 국가정책의 문제점과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 등 지속가능한 바다 정책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