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경이 실종된 낚시객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던 60대 남성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5일 오후 4시 47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신선바위 부근에서 낚시하던 김모 (61·남·인천)씨가 실종돼 경비함정이 사고지점 주변을 전방위적으로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실종된 김 씨는 이날 새벽 2시께 고흥군 녹동항에서 T호(9.77톤·낚시어선·23명)를 타고 거문도 덕촌항에 도착해 일행 9명과 함께 H호(4.2톤·낚시어선)에 갈아타고 오전 6시 30분께 거문도 신선바위 부근에 내려 낚시를 했다.

 H호 선장 배모 씨는 이날 오후 4시께 낚시객 9명을 철수시키고자 신선바위에 가보니 김 씨는 보이지 않고 낚시조끼와 낚싯대 등 물품만 있어 거문해경센터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및 민간자율구조선 등을 동원해 김 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H호 선장 및 같은 일행인 낚시객들을 상대로 실종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 6일 오전 5시 23분께 여수시 남면 연도항에 정박 중인 D호(26톤·기선권형망) 선원 박모(66세·남)씨가 선미 철 구조물에 목을 매고 숨졌다.

 D호는 지난 2일 오전 5시 44분께 여수시 국동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끝내고 휴식차 5일 오후 11시 10분께 여수시 남면 연도항에 입항한 상태였다.

 해경 관계자는 “목격자는 아침에 화장실을 가려다 사망한 사람을 발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망한 선원을 부검하는 한편 D호 선장 및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