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닥터헬기(AW-169).

 전남 섬 지역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할 ‘닥터헬기’가 새해부터는 중형헬기(AW-169)로 교체돼 날아다니는 응급실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라남도가 지난 2011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항한 닥터헬기는 소형헬기(EC135)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목포한국병원으로부터 반경 100km 이내 246개 도서를 운항하면서 5년 3개월 동안 1천107명의 환자를 이송해왔다.

 이번에 교체된 중형헬기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해온 신형 헬기다. 배치 병원인 목포한국병원에서 145㎞ 떨어진 가거도를 포함해 전남지역 279개 모든 섬을 운항하게 된다.

 특히 지난 8월 성가롤로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되면서 동부권의 중증 응급환자에게도 신속하게 치료를 하게 됐다

 중형기종인 닥터헬기(AW-169)의 연간 운영비는 소형헬기에 비해 10억원이 많은 40억원이다.

 지난해 3월 가거도 헬기 추락사고 이후 이송 대원의 안전성 문제와 응급환자 이송 중 응급처치를 위한 치료 공간 협소 등 소형헬기 운행에 따른 여러 불안요소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신현숙 보건복지국장은 “중형헬기로 교체해 골든타임 내에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게 돼 응급환자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