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중퇴생으로 구성된 억대 절도범 4명이 전국을 무대로 차량 및 상가털이를 해오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여수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전남과 대구·경상도 지역에서 노상에 주차된 벤츠 등 고급승용차 6대와 상가털이 등 총 40회에 3억원 상당의 절도범 4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모두는 고교 중퇴생들로 차량을 절취한 후 검거를 피하기 위해 다른 차의 번호판을 훔쳐 바꿔 달고 다니며 전국을 무대로 차량과 상가털이를 하면서 부산·울산 등으로 도주 했다.

 경찰은 신고접수 후 CCTV확보와 분석을 통해 범행 장면을 확보해 피의자를 특정 후 차량추적 중 은신처로 추정되는 펜션 30개소에 대한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울산 가지산 해발 800m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잠복 끝에 현장에서 공범 등 3명을 검거해 차량털이와 침입절도 등 피해자 확인과 30여건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여수경찰서는 절도범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하는 전담반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검거·예방활동을 하는 한편 피해 품 회수 및 피해자 보호활동에 전력키로 했다. /김형규 기자

▲ CCTV(블랙박스)에 찍힌 범행현장(위)과 압수물(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