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시내버스.

 여수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3사의 지난해 4분기 평가 결과 동양교통 → 오동운수 → 여수여객 순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평가결과 동양교통이 종합점수 97.4점으로 1위를, 오동운수가 96.9점으로 2위를, 여수여객이 94.7점으로 3위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순수 시민평가단 점수도 동양교통이 76.4점으로 1위, 오동운수가 75.9점으로 2위, 여수여객이 75.7점으로 3위로 집계돼 종합평가 순위와 시민평가 순위가 일치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각 업체의 친절도 모두 전분기보다 향상된 가운데 평가항목별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승객맞이 인사와 버스정보시스템(BIS)에 대한 점수는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운수종사자에 대한 서비스교육과 BIS시스템에 대한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평가는 그동안 여수여객에서 줄곧 요구해온 사항인 공무원 평가를 없애고 시민평가단 평가만를 100% 반영한 결과로 불공정을 주장했던 여수여객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됐다.

 앞서 여수여객은 시내버스 평가결과에 대해 여러 차례의 민원제기와 공무원이 평가에 개입해 평가가 불공정하다는 내용을 전단지로 작성해 여수여객 버스 내부에 게시하고 일부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시는 올해도 시민평가단 제도를 계속 시행할 계획이며, 전문 강사를 확보해 운수종사자 서비스교육을 추가로 실시하고 BIS에 대한 정비를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평가결과에 대해 업체별로 재정지원금을 차등 지원하고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연 5천만원의 인센티브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