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루가 빠져 항해 불능상태의 레저보트가 신속히 출동한 해경에 의해 긴급구조 됐다.

 여수시 화정면 월호도 남동쪽 해상에서 스크루가 빠져 자력 운항이 불가능한 레저보트가 신속히 출동한 해경에 의해 긴급구조 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12일 오전 11시 03분께 여수시 화정면 월호도 남동쪽 0.1㎞해상에서 스크루가 빠져 자력 항해가 불가한 레저보트 H호(14톤) 선장 최모(37·남)씨 등 6명을 여수해경이 긴급구조 예인 조치했다.

 H호 선장 최모 씨는 지인 5명과 함께 11일 저녁 7시께 여수시 소호동에서 출항했으며, 다음날 오전 사고해상에서 선상 낚시 중 스크루가 빠져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주의보와 영하의 기온으로 인한 장비고장 사례가 많이 일어나는 만큼 연료 및 선박 장비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기상 불량 시 무리한 운항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2만5천톤급 유조선이 강한 바람에 닻이 끌리면서 충돌 위기에서 해경에 의해 안전하게 예인됐다.

 앞서 11일 오동도 앞바다에서 투묘 중인 2만5천톤급 유조선이 원인 미상의 기관고장과 강풍으로 배가 끌려 하마터면 대형 충돌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이탈리아 선적 2만5천톤급 유조선 F호가 오동도 북동쪽 1.5㎞ 해상 묘박지에서 강한 바람에 닻이 끌리면서 근처 원유 운반선 G호(16만톤) 쪽으로 밀리자 해경 경비함정 2척이 출동해 안전해역으로 호송했다.

 F호에는 벙커-C유(저유황 중질유) 1만1천476톤이 적재되어 있어 G호 측으로 200m까지 접근하면서 충돌 시 큰 해양오염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을 긴급 투입함과 동시에 예인선 2척을 수배하고 여수항만VTS를 통해 인근 항해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항해 방송을 실시했다.

 이어 근처에 투묘중인 G호 선박 측에 긴급 상황에 대비해 타 묘박지로 이동 조치하고 예인선 2척을 동원해 F호를 사고지점으로 2.4㎞ 떨어진 안전해역에 투묘토록 했다.

 해경 관계자는 “여수는 석유화학단지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과 대형 유조선 등의 입·출항이 잦아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통항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