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제주 간 카페리 한일 골드스텔라호.

 전라남도는 지난 한 해 동안 전남과 제주를 오간 뱃길 이용자가 154만 명으로 전년 141만 명 보다 9.2% 늘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 이후 급감한 제주 뱃길 이용객은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 여객선사 등의 여객선 안전성 확보 노력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여 왔다.

 이는 여수, 목포, 완도 등 전남지역 5곳에서 다양한 항로 확보와 2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쾌속선 취항으로 운항시간이 단축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빠른 뱃길이라는 이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항로별 이용객은 목포항이 68만 명으로 전남지역 이용객의 44%를 차지했다. 이어 완도항 53만 명(34%), 여수신항 14만 명(9%), 고흥녹동항 11만 명(8%), 해남우수영항 8만 명(5%) 순이었다.

 도는 향후 연안여객선 내·외부 환경개선 사업 국비건의 등 뱃길 이용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근석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이 배편을 이용해 제주로 가는 시간이 가장 짧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해양관광 자원도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제주 간 여객선은 여수, 목포, 고흥, 해남, 완도 등 5개 노선 8척이 1일 6회 운항 중이다.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장흥 노력항∼제주 성산포 뱃길도 8월께 재취항 할 전망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