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 29일까지 국제관을 부분 임차해 문화 및 상업시설로 조성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박람회재단은 지난해 말 박람회장 여건변화에 따른 발전방향을 수립하고 박람회장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후면세점과 영화관, 실내 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시설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국제관 유휴 공간에 교육·오락·문화 부문 사업을 유치해 구역별 상업성을 감안한 임대료 차등 할인과 계약기간 연장 등 수요자 중심으로 임대조건을 개선하고 제안서를 상시 접수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박람회장 부지 수요가 예상되는 사업자 220여 명을 대상으로 입주 의사와 선호도 등을 조사하는 과정을 거쳐 총 3단계로 구분해 책정됐다.

▲ 여수세계박람회장.

 이미 상업시설이 활성화돼 있는 엑스포역 인근은 지난해 수준으로 임대료를 동결한다.

 그 외 상업시설의 추가 유치가 필요한 엑스포디지털갤러리 후면 부근은 2급지로 지정해 임대료 30% 인하, 최근 3년간 임대 실적이 없는 전시관 등은 3급지로 구분해 임대료를 50% 인하한다.

 또한 임대료를 고정임대료로 납부하는 방식과 고정임대료(50%)와 함께 러닝로열티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이원화해 사업자 선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기간도 최소한 3년을 보장해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놀이공원·해양교육·체험장 등 박람회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는 업종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를 통해 추가적인 임대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수지역 관광·숙박시설 등 30여개 기업으로 발족한 ‘여수마이스 얼라이언스’의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단체방문객 유치에도 의욕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박람회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6 기업회의 하기 좋은 곳,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 독특한 장소)’로 선정돼 회의 개최에 적합한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