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는 차로제어시스템을 터널 양방향 12개소에 설치·운용 중이다.

 여수경찰서는 지난해 8월 마래터널 내에서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차로제어시스템을 터널 양방향 12개소에 설치·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차로제어시스템(Lane Control System)은 터널 내 돌발 상황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신호기에 녹색화살표와 적색× 표시를 하는 장치다.

 여수~순천 전용도로 터널 내 사고원인의 대부분은 과속과 차로변경, 졸음운전으로 대형사고와 직결되는 만큼 교통 환경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여수경찰서는 차로제어시스템과 함께 터널 입·출구의 미끄럼방지를 위한 그루빙과 졸음방지 사이렌을 보강했다.

 이와 함께 터널 내부가 어둡다는 의견에 따라 여수~순천 간 전용도로 8개 터널 16개소에 대해 21억 원의 예산을 들여 LED조명으로 모두 교체했다.

 이용석 여수경찰서장은 “이번 시설개선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전용도로상 추락방지 시설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수시민과 관광객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운전자도 교통 3대 반칙(음주·난폭보복·얌체운전)을 근절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