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밤바다 낭만포차.

 여수밤바다와 연계한 명품 특화거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여수낭만포차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법정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낭만포차를 운영하는 상인들이 탈락자 선정에 따른 항의와 영업기간 조정 등 생존권을 주장하며, 여수시청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2차 운영자 모집공고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앞서 여수시는 평가를 통해 낭만포차 전체 17기 중 5기를 교체하고 1기를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제2기 운영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낭만포차 운영자 심사에서 탈락한 조희선씨 등 5명은 지난 10일 주철현 여수시장을 상대로 하는 ‘운영권 확인 청구’ 소송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 접수했다.

 이와 함께 이들 5명은 여수시장을 채무자로 하는 ‘운영자 선정 및 운영권 부여 계약체결 금지’ 소송도 동시에 제기했다.

 조씨 등 5명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여수시에 대한 계약 갱신 요구권이 있으므로 일반 상가 임대차 계약처럼 2018년 5월까지 2년 간 운영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수시는 낭만포차 운영자들의 평가에 문제가 없었으며 2차 운영자 모집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으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한편 여수시와 운영자, 낭만포차 추진위원회간 운영협약서는 1년 단위로 종합 평가해 이를 통과한 운영자는 3회 연장을 포함해 총 4년간 운영할 수 있도록 체결과 공증을 마쳤다. /김형규 기자

▲ 여수밤바다 1기 낭만포차 운영자협의체 회원들이 생존권을 주장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