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용노동지청은 내달 1일부터 6월말까지 두 달간 어업 및 농·축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업·농·축산업 등 외국인근로자 고용이 소수인 업종과 외국국적 동포 고용 건설업 사업장, 불법체류자 고용 및 고용허가 없는 외국인 고용 의심사업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 지도·점검은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미준수와 표준근로계약서 미이행, 장시간 근로, 폭행, 산재예방을 위한 사업주 조치의무 이행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주로 점검할 계획이다.

▲ 여수고용노동지청.

 특히 이번 점검은 어업·농·축산업 외국인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에 중점을 두고 이들 사업장에 집중해 근로개선지도과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사업장은 사안에 따라 시정지시, 과태료 부과, 외국인 고용취소·제한 등의 조치를 하고 허가 없이 근로한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근로자에게 제공되고 있는 주거시설에 대한 확인도 병행해 요건을 충족하는 주거시설은 신규 외국인력 배정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외국인근로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조고익 지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외국인근로자의 근로조건과 주거환경이 개선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외국인근로자들이 일한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