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를 맞아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가족을 태운 채 선박을 운항한 선장이 해경에 검거됐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선박을 운항한 혐의로 어선 선장 2명이 여수해경에 검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7일 오전 10시 10분께 여수시 남면 금오도 북쪽 300m 해상에서 선박 D호(0.76톤) 선장 문모(48·남)씨를 음주 운항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D호 선장 문 씨는 이날 여수시 남면 금오도 함구미항에서 가족 3명과 낚시를 위해 출항했으나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해경함정의 검문검색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 상태로 음주 운항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지난 6일 오후 5시 53분께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동쪽 해상에서 Y호(4.98톤) 선장 곽모(64·남)씨는 조업 준비 중 선내에서 식사 겸 반주로 종이컵 분량 소주 1잔을 마시고 운항하다 혈중알코올농도 0.053%로 검거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음주 운항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을 수 있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음주 운항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5월 한 달여간 안전한 바닷길 조성을 위해 다중(多衆)이용 선박 및 낚시어선 등에 대한 음주 운항 특별단속 중이며 현재 2척을 검거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