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단속된 여수시 학동 마사지 업소.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불법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주가 체포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여수시 학동에 위치한 마사지 업소를 단속해 업주 김모(49·남)씨와 불법체류자 신분인 태국여성 7명을 체포하고 현금 530만 원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김 씨는 지난해 7월부터 불법체류 신분인 외국여성을 고용해 마사지 업소를 찾은 남성들을 상대로 1회당 13~1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카드전표 등을 확인해 불법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며, 불법체류자인 태국여성은 신병을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다.

 이번단속은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 주변에서 수일간 잠복 끝에 숙소 및 실업주 등에 대해 밝혀냈다.

 사전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 받은 경찰은 전남경찰청과 여수경찰서를 비롯해 4개서 21명의 경찰관을 합동단속반으로 편성해 단속에 들어갔다.

 마사지 업소 1개소 및 여성대기 숙소 2개소를 동시에 진입한 경찰은 효율적인 제압 및 수색으로 은밀하게 이뤄지는 성매매 영업에 대한 범죄혐의를 입증하고 관련자 전원을 검거했다.

 특히 경찰은 단속과정에서 자국인 통역여성 3명과 여성경찰관을 단속에 참여시켜 외국인 여성 피의자에 대한 인권침해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서민경제 침해의 주범인 불법 성매매 및 사행성게임장, 대형 풍속업소의 단속에 집중해 건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