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에 취한 채 골목을 지나던 60대 행인을 넘어뜨리고 현금을 강탈한 일명 퍽치기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밤늦게 술에 취한 채 골목을 지나던 60대 행인을 뒤 쫓아가 밀쳐 넘어뜨리고 지갑(현금 35만원)을 강탈한 일명 퍽치기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C씨(62·남)는 만취한 상태로 누가 집 앞에서 밀었다는 것 외에 자세한 피해 내용은 기억하지 못한 상태로 피해자의 아들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5일 밤 10시께 사건이 발생한 여수시 관문동 주변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강도(퍽치기)사건으로 추정하고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주변CCTV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 C씨를 약300m가량 뒤 따라가는 피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한 경찰은 주변상가와 숙박업소 등에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탐문수사 중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피의자를 은신처 주변에서 잠복 끝에 검거해 구속했다.

 검거된 피의자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다 CCTV자료 등 증거를 제시하자 범죄 일부를 인정했다.

 여수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가지고 있던 휴대폰과 지갑 등으로 봐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