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료가 떨어져 표류 중 구조한 레저보트 선장이 무면허로 적발됐다.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 남쪽 해상에서 연료가 떨어져 표류 중 구조를 요청한 레저보트가 해경에 구조됐으나 선장은 무면허로 밝혀져 적발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6분께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 남쪽 400미터 앞 해상에서 H호(1톤·동력수상레저기구) 선장 박모(35·남)씨가 기름이 다 떨어져 시동이 걸리지 않고 표류하고 있다고 긴급 구조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돌산해경안전센터 연안구조정을 신속히 출동시켜 13분여 만에 사고 현장 도착한 경찰관이 승선자 건강상태와 음주 여부 등 레저보트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사고 경위를 파악하던 해경은 선장 박 씨가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가 없는 것을 확인했으며, H호를 돌산 신기항까지 안전하게 예인한 후 입항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조종면허 없이 수상레저기구를 조종한 H호 선장을 상대로 위법사실을 현장에서 적발했다”며 “수상레저활동의 안전 확보를 위해 조종면허 취득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관내 해상에서의 수상레저 사고는 지난해 11건, 올해 6월 현재까지 10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그 중 개인 소유의 수상레저 기구를 이용하다 발생한 사고가 97%를 차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