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가 여수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2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조사(BSI)를 실시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망은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한 ‘83’으로 나타나 우리지역 업체들의 기업경기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BSI가 100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그러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102’로 나타나 지난번 전망조사에서 보여진 매출액 전망치 ‘87’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석유화학 업계의 매출 호황에 힘입어 여수지역 전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미국 금리인상과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통상환경 악화 영향 등 전반적인 기업경기는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경기전망과 함께 진행된 고용·일자리 관련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은 대기업 총 정원의 1.5%, 중견·중소기업 총 정원의 5.7%인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 규모는 작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68.6%)’이라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증가(22.9%)’, ‘감소(8.6%)’순이었다.

 신규채용하는 구성원의 직무는 ‘생산기술직(63.5%)’에 이어 ‘사무직(23.1%)’, ‘영업직(9.6%)’, ‘연구개발직(3.8%)’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비정규직이 있는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문항에는 응답기업의 절반이 ‘비정규직의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50%)’한다고 답한데 이어 ‘전환계획 없음(44.7%)’, ‘전체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5.3%)’으로 나타났다.

 한편 새 정부의 노동공약(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비정규직 차별금지법 등)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비교적 높은 7.7점으로 평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