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남양주와 광주 산란계 농장 계란에서 피프로닐 등 농약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전라남도는 15일 자정부터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보류했다.

 전남도는 계란 출하 보류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치계획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농약 잔류물질 검사를 완료토록 하는 등 검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산란계 사육 99개 농가의 계란 출하를 3일간 보류한 상태에서 피프로닐 등 27종의 농약검사 항목에 대해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17일까지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도는 산란계 농장의 농약성분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으면 검사증명서를 발급해 즉시 출하토록 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폐기·회수 및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전남도 축산 관계자는 “농가에서도 소비자가 안전한 계란을 먹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지키는 등 농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피프로닐 살충제는 벼룩이나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나 닭에게는 사용이 금지된 약제로 국제보건기구(WHO)는 다량 섭취할 경우 간장·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