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삼일중학교는 11일 ‘삼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여수삼일중학교는 11일 학생회와 독도탐구 동아리 주관으로 ‘삼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이루어진 11일은 UN이 정한 ‘세계 소녀의 날’로 아픈 역사지만 꼭 기억해야 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위로와 추모를 위해 그 의미가 더욱 뜻 깊었다.

 제막식에 앞서 김문길 전 부산외국어대 교수의 위안부 문제를 통한 역사 인식을 주제로 한 강연회와 본 행사로 준비된 영화 ‘귀향’의 ost인 ‘가시리’ 해금 연주가 이어졌다.

 ‘삼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은 여수삼일중학교 학생회 주관으로 모금 활동이 시작돼 재학생, 교직원, 총동문회,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여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등의 모금 활동 참여로 총 552만6천270원이 마련됐다.

 유은진 독도탐구 동아리 담당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학생들을 비롯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역사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삼일중학교는 이충무공의 얼과 삼일(三一)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애국·애향인을 길러내자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삼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이뤄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