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 돌산읍 군내항 앞 해상에서 낚시선과 어선이 충돌해 바다에 추락한 70대 남성이 숨졌다.

 여수시 돌산읍 군내항 앞 해상에서 낚시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침몰하고 바다에 추락한 70대 남성이 숨졌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12분께 여수시 돌산읍 군내항 500m 앞 해상에서 7톤급 낚시어선 C호(승선원 18명)가 1톤급 어선 J호(승선원 1명)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낚시어선 선장 A씨(53·남)의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연안 구조정과 경비함정, 해경구조대를 사고현장으로 급파해 신속한 구조에 나섰다.

 충돌로 인해 J호에 타고 있던 B씨(71·남) 씨가 바다로 추락해 낚시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의식이 없자 해경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 숨졌다.

 현재 여수해경은 침몰된 J호의 위치와 인양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중수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낚시선 선장의 음주여부 확인결과 이상이 없었다”며 “선장과 낚시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낚시어선 C호는 14일 오전 5시 30분께 여수시 국동항에서 승객 17명을 태우고 출항했으며, 문어를 잡기 위해 돌산 횡간도로 가는 도중 이날 오전 6시께 여수 돌산 군내항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 J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해 J호가 침몰됐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