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 보호구역 백도에서 낚시를 하다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낚시선 선장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낚시를 비롯해 일체의 포획, 채취행위가 금지된 문화재 보호구역 백도에서 낚시를 하다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낚시선 선장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5분께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여수시 상백도 서쪽에 배를 계류하고 낚시 중 해경의 검문에 응하지 않고 도주한 낚시어선 A호(9.77톤) 선장 K씨(43·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호는 14일 오전 11시께 여수 국동항에서 낚시꾼 5명을 태우고 출항해 여수시 삼산면 상백도 서쪽에 배를 묶어놓고 낚시하다 항공 순찰 중이던 해경항공단에 발견됐다.

 여수해경은 낚시선 A호의 검문을 위해 정선 요청을 했으나 A호는 이에 불응하고 40km가량 도주하다 여수시 남면 금오도 남서쪽 7km 인근 해상에서 해경 형사기동정에 의해 검거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낚시어선 선장 K씨는 문화재 보호법 등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낚시꾼 5명도 해경에 임의동행 후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