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돌산 상포(매립지)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한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성명에 대해 여수시가 입장문을 통해 전혀 근거도 없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반박했다.

 여수시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의혹제기 이후 수사로 일부 시민단체는 선량한 여수시 공무원을 적폐의 대상으로 규정하거나 사실과 근거도 없는 개인의 추측을 마치 사실인양 호도하며 지역 내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제기한 지가상승으로 인해 결국 시민만 손해를 보게 된다는데 대해 “대부분의 토지소유는 외지인이고 여수시 주소를 둔 소유자는 8명으로 파악”됐다며 “인근 주거지역인 우두택지와 실거래가격을 비교해 보아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 여수시 돌산 상포(매립지)지구.

 또 도시계획시설 완료시점이 2017년 12월 31일까지라는 입장에 대해 여수시에서는 ㈜삼부토건에게 2017년 12월 31일까지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였고 이후 남은 절차는 도시계획시설(도로 등) 실시계획 인가를 시에서 받은 후 자체적으로 시행하면된다는 입장이다.

 기반시설 구축에 시 예산이 투입될 수 있다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것은 도시계획시설인 도로 등은 ㈜삼부토건이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도로 개설 후 기부 체납하도록 돼 있어 여수시에서 예산을 투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투입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준공인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고시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시 돌산 상포(매립지)지구 특혜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지난 3일 여수시장의 조카사위이자 주)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 대표 김모(49)씨와 임원 곽모(45)씨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여수시청 공무원 박모(55)씨에 대해 부패방지법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불구속)’으로 송치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