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국가산단.

 3만여 명의 석유화학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여수국가산단에 ‘국립 석유화학산업안전체험관’이 건립된다.

 석유화학 근로자가 산업현장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안심일터 조성을 위한 ‘국립 석유화학산업안전체험관’이 여수에 유치다.

 석유화학안전체험교육관은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사업비 238억 원 전액이 국비로 추진되는 국비사업이다.

 전라남도는 2015년부터 여수에 석유화학안전체험교육관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6일 타당성 용역비 1억 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여수국가산단 6천612㎡ 부지에 연면적 5천850㎡의 건물 규모로 산업근로자의 안전체험교육장과 가상안전체험관, 부대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며, 2019년부터 부지 매입 및 설계에 착수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여수국가산단은 1967년 조성돼 국가·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산단 노후화에 따른 잦은 사고로 인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시설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교육관이 완공되면 전남 동부권, 광주·전북은 물론 경남 일대에 취약했던 산업 안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산업재해 예방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산단에서는 최근 10년간 32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133명이 사망하는 등 3천449명의 인명피해와 1천14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형규 기자